[SEN투자전략]美 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가치주보단 성장주”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미국 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 결과와 더불어 임금상승률이 높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두드러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 이점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함께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오늘(6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73포인트(-0.21%) 내린 3만5,369.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0.03%) 내린 4,535.4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8.61포인트(0.31%) 상승한 1만5,65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3일) 발표된 미국 실업률은 5.2%로 지난달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같은 기간 64.1에서 61.7로 낮아졌다.
또한 8월 비농업고용지수가 23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75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뿐 아니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지속적 증가로 경기 둔화 이슈에 주목하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모멘텀이 약화됨과 동시에 달러인덱스가 2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테이퍼링 실행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IT가전, 순수화학,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의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주간 지속된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외 경제 정상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치주보단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등의 성장주에 대해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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