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증시, 국채금리 오르자 혼조…“경기민감주·반도체 업종 유효”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간밤 미국 증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초반 1.5% 넘어서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가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출발했다.
장중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성장주는 낙폭을 축소했지만, 국내 증시는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7포인트(0.21%) 오른 3만4,869.3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37포인트(-0.28%) 내린 4,443.1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7.73포인트(-0.52%) 하락한 1만4,969.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27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0.03%) 오른 1.484%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들이 테이퍼링 관련 발언을 한 것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같은 날 “자산 매입 속도조절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테이퍼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증권업계는 9월 FOMC 이후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8일 연속 순매수에도 불구고 상승폭은 제한됐다”이라며 “이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반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던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기술주 부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군이 반도체 업종은 오늘도 강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기 전망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위드코로나 기대감,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따라 관련 업종은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간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일부 친환경 성장주들은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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