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SK하이닉스, 경기·반도체 업황 우려에 목표가↓"

증권·금융 입력 2021-10-15 09:18:36 수정 2021-10-15 09:18:36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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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하이투자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매크로 경기와 반도체 업황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원, 4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예상치인 매출 12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에서 소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동사 기존 실적 예상치가 원달러 환율 1,150 원에 기반한 것이었고, 실제 3분기 평균 환율은 10원가량 높았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기간 상반기와 달리 동사 출하 증가율이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거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고정거래가격 인상폭에 대한 일부 고객들과의 이견에 따라 출하 증가가 다소 여의치 못했을 것"이라며, "IT 수요 둔화 및 일부 부품 부족 문제와 함께 고객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증가가 3분기부터 동사 실적 성장세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D램, 낸드 블렌디드 ASP 가 각각 4%, 3% 하락할 전망이나, D램, 낸드 출하 증가율이 8%, 10%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4분기 D램 부문별 고정거래가격 하락폭은 PC, 서버 D램 한자리수대 중후반, 모바일 D램 한자리수대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서버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부문에서 출하 증가를 위한 반도체 업체들 간 경쟁 시 현 예상치보다 좀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시장 일부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다운 사이클이 단기 내 종료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언택트 수요 둔화에 따른 IT 세트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캐펙스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2분기나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배수 관련 지표들을 좀더 체크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다 적절할 것으로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업황 다운 사이클 단기 마무리 여부 불투명, 주가가 업황 둔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기 둔화 우려까지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점,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당분간 상승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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