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러시아향 국산 스푸트니크V 백신 선적…초도물량 최대 700만도즈

증권·금융 입력 2021-10-27 09:27:57 수정 2021-10-27 09:27:5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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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에서 생산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완제수출이 시작된다.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 업체 한국코러스가 러시아 산업통상부의 GMP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1차분 완제백신 600~700만 도즈의 선적이 시작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 RDIF는 한국코러스가 스푸트니크V 글로벌 생산 파트너로는 처음으로 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RDIF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들과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 백신의 위탁생산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1GMP 인증기업이 된 한국코러스는 15,000만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및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다.

 

GMP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백신생산 위탁자인 RDIF가 출하를 요청하면 스푸트니크 백신 완제품은 곧바로 선적된다. 현재 1,000만 도즈 분량의 백신 원액이 생산돼 있으며 이중 초도 수출 물량은 최대 700만 도즈 규모에 이른다.

 

러시아측에 따르면, 러시아 이외 지역의 파트너들을 통해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15개국 이상이 스푸트니크 백신 승인을 완료했고 추가로 30여개 국가들은 현재 백신접종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키릴 드미트리 RDIF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코러스의 생산기술과 설비는 최고 수준으로 해외 생산 파트너 중 처음으로 러시아 GMP 인증을 받게 됐다""전세계인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 공급을 위해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확대 중이며 한국 파트너인 한국코러스가 우리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코러스 황재간 대표이사는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 생산 파트너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GMP 승인을 획득하게 된 것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더 많은 국가와 인류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룰 준 것이다. 현재 스푸트니크 백신 출하를 위한 모든 준비는 완료돼 있다"며 러시아향 백신 선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국코러스는 올해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보령바이오파마, 큐라티스, 제테마 등을 중심으로 스푸트니크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해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각각 100억원을 한국코러스에 투자했다. 이번 GMP승인으로 한국코러스는 매출 신장 뿐만 아니라 IPO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국코러스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아이디와 이트론의 투자수익이 기대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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