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 신산업 5+1분야 기술개발 지원해 큰 성과
대구시,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 9년간 73개 사 지원
사업화 매출 796억원, 신규고용 425명, 지식재산권 581건 창출
[대구=김정희기자]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R&D)사업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차세대사업은 대구 미래 신산업 5+1분야인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스마트시티 분야를 중점 지원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9년간 지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직접 매출 796억 원(연계 매출 포함 1260억 원) ▲신규고용 425명(연계고용 포함 614명) ▲지식재산권 581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를 지원금 1억 원당 성과로 환산하면 매출 7.1억 원, 신규고용 3.8명에 달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사업화가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71.3%로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평균(50% 정도)을 크게 웃도는데, 이는 시장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정책의 실효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연구개발사업이 연구개발 자체는 대부분 성공하지만 사업화까지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차세대사업은 연구개발 이후 사업화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지원하는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창업·소기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구개발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도 지원하는 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성과창출 기업은 대구 미래 신산업인 로봇분야의 ㈜대성하이텍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대진기술정보㈜이다.
대구시 스타기업인 ㈜대성하이텍(대표이사 최우각)은 공작기계 및 부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대일 의존도가 매우 높은 CNC(컴퓨터 수치제어) 자동선반 개발을 차세대사업을 통해 지원받았다.
당시 제품의 크기가 크고, 부품 공용화가 안 되는 문제로 고민하던 회사는 2년여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오천만불 수출탑 달성,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으며, 차세대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만으로도 100억 원 이상의 사업화 매출을 달성했다.
대진기술정보㈜(대표이사 권재국)는 30년간 축적해온 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지하매설관로 인식표지(SPI:Smart Pipe Indicator)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하매설관로 인식표지 제품은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 등의 관로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제품이다.
기존제품은 매설된 관의 종류와 방향만을 표시하는 기능만 갖고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의 깊이와 정확한 위치 등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 문제점에 착안해 ICT를 접목한 지하매설관로 인식표지 제품을 차세대사업으로 개발하게 됐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지하매설관로 인식표지 제품의 개발에 성공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하매설관로의 정확한 종류, 방향, 깊이,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신제품(NEP)인증 및 조달우수제품 등록으로 이어졌고, 대구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20억 원 이상의 사업화 매출을 달성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원사업을 활용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R&D사업 특성상 당장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정연욱 의원, 지역주민 목소리 듣는 ‘주민공감데이(Day)’ 열어
- 부산도시공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 고은리 행정복합 타운 성공 조성으로 춘천 인구 30만, 강원특별자치도 인구 200만 시대 달성
- 대한민국 관광 수도 강원특별자치도,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선포식 개최
- 강원랜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169명 정규직 전환
- 양양, 2025년 직매장 지원사업 선정 국비 확보
- 계명문화대 이나경 학생,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 수상
- 영덕군, 25년 본예산안 6억 늘어난 6171억 원 편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