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커피값 줄인상에…개인컵·카드할인등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2-01-28 20:55:16 수정 2022-01-28 20:55:16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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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최근 스타벅스가 커피값 인상의 포문을 연 뒤 할리스, 탐앤탐스 등 커피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커피값 부담이 커진 가운데 소비자가 개인컵을 이용하거나 카드 혜택을 잘 살펴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데요.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8년 만에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했어요. 올릴 때부터 커피업계가 줄인상 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는데,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스타벅스발(發) 커피값 인상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 약 8년 만에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원~400원씩 인상했죠.


이후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 탐앤탐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어제(27일)부터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는 최대 400원, 탐앤탐스는 최대 800원 인상했는데요.


대부분의 커피업계가 8년 가까이 가격 동결을 해 왔는데, 원두값이 폭등하고 우유 가격과 물류비 등도 올라 외부 환경이 급변해 가격 인상 방어가 힘들어진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대형 프렌차이즈들도 결국 가격 인상 요인 압박을 견디지 못한 모습인데, 가격이 곧 경쟁력인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요새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커피로 인기가 많은데요. 착한 가격을 앞세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손을 들었습니다.


매머드커피랩은 다음달 8일부터 주요 상품인 아메키라노를 제외하고 카페라떼와 콜드브루 등 일부 상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5~15% 단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처음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맨 겁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커피를 판매하는 파리바케뜨도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인상해 2,900원이 됐고요.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다른 커피 메뉴 가격도 400원 올렸습니다.


한편, 중저가 전략을 고수하는 이디야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등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는 아직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6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법이 있잖아요. 바로 보증금 제도인데요. 300원이 더 붙으니까 뭔가 커피값 인상이랑 맞물려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더 부담스럽게 보일 거 같아요.


[기자]

네, 오는 6월 10일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될 예정인데요. 소비자는 한 잔당 300원의 추가 비용을 보증금으로 내야하고요. 일회용 컵을 구매한 매장 혹은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돕니다.


사실 이 제도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한차례 시행됐다가 일회용컵의 낮은 회수율(37%)로 2008년 폐지된 바 있는데요.


환경을 이유로 14년 만에 부활은 했지만 여러 곳에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커피값 인상에다 보증금까지 더 내야하니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가 오르고 있는 거죠.


또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가맹 매장 수가 많을수록 다른 업체의 컵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컵 세척에 인력·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컵을 모아 놓을 공간도 부족할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커피값은 오르는데, 현대인들의 하루에 또 빠질 수 없는 게 커피잖아요.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손쉬운 것 중 하나는 개인컵을 활용해 할인받는 방법입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 개인컵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올렸는데요. 그랬더니 올린 직후부터 2주간 개인컵 사용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는 가격 할인을 받으면서 환경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입니다.


또, 카드사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이용할 경우 주는 혜택도 다양하거든요.
 

주로 스타벅스와 연계한 카드가 많은데요. '신한카드 The BEST-F'는 스타벅스 커피 2잔 이상 구매 시 3,900원 할인을 제공하구요. 이름부터 '스타벅스 현대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당일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1개씩 적립해줍니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잇'은 스타벅스 외에도 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폴바셋 등에서 이용금액의 60%를 월 최대 1만3,000원까지 할인해주고요.


이 외에도 우리카드, 삼성카드 등 다양한 카드사들이 커피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데, 만일 하루에 커피 소비가 많으신 분들은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커피업계의 가격 줄인상 소식부터 커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잘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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