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매출 12% 증가…뉴 오토 전환 추진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지시각 11일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6.3% 감소한 860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2502억유로(약 340조4972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200억유로(약 27조2198억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를 보였으며,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240만대 감소했다. 경상 이익은 72.5% 상승한 201억유로(약 27조3559억원), 당기순이익은 74.8% 증가한 154억유로(약 20조9592억원)를 달성했다.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그룹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위기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이 경험들을 최대한 활용하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서도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룹은 2021년 더욱 증대된 이익률을 달성하고 간접비를 감축했으며,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투자 원칙을 유지해 전반적인 건전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견실한 실적과 현금흐름을 달성했다. 또한 미래 투자에도 집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이 되기 위한 진전도 이루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폭스바겐그룹의 2021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86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e-모빌리티 공세 덕분에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45만2,900대를 기록했고,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25%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7.5%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달성했고,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9만2,700대를 기록했다.
보다 나은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조합과 우호적인 가격 정책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매출은 줄어든 판매량을 웃돌며 12.3% 증가한 2,502억 유로(2020년 2,229억 유로)를 달성했다. 2019년과 비교해 240만대 감소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이익과 이익률을 기록했다. 특별항목 반영 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00억 유로(2020년 106억 유로), 이로 인한 특별항목 반영 전 영업이익률은 8%(2020년 4.8%)를 기록했다. 세전 이익은 72.5% 상승한 201억 유로(2020년 117억 유로), 세전 매출이익률은 8.0%(2020년 5.2%), 세후 이익은 74.8% 증가한 154억 유로(2020년 88억 유로)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문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86억 유로(2020년 64억 유로)로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율주행 역량 확대, 배터리 전기차 포트폴리오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부문 연구개발(R&D) 비용을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56억 유로(2020년 139억 유로)로 늘렸고,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R&D 비중을 7.6%로 유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그룹의 엄격한 원칙 하에 5억 유로 이상 절감한 105억 유로(2020년 111억 유로),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중은 5.1%(2020년 6.1%)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계속되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해 2022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구조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난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은 올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8-13% 증가, 영업이익률은 7.0-8.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문의 2022년 R&D 비중은 7%,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중은 5.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순 유동성은 전년과 비교해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대비효과(ROI)의 경우 12-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추가 전개와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공급망 영향 및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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