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심근염과 심낭염 명확한 진단 필요한 이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주요 이상 증세로 떠오른 심근염과 심낭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 안에 염증 세포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근염 발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약물, 독성 노출, 면역학적 이상 등이 있다. 심근염이 발병할 경우 흉통과 더불어 호흡 이상, 발열, 근육 및 관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두드러진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 염증이 나타나 발병하는 심장 질환이다.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다양해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는데 주로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심근경색, 암, 약물, 기타 외상, 자가면역질환 등이 발병과 관련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낭염은 심근염과 증상이 비슷하게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 부전, 전신 쇠약감, 발열, 몸살 등이 동반돼 나타난다. 또한 드물게 심낭 안에 위치한 심낭액이 급격히 쌓여 저혈압, 쇼크 등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 이를 심낭 압전이라고 진단한다.
심근염과 심낭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차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5일 이내에 심장 관련 이상 증세를 느낀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심장초음파와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심장 MRI 검사, 혈액 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낭 삼출 여부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며,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데 기여한다. 혈액 검사는 자가면역질환, 심근염에 의한 염증, 백혈구 수치 변화 등을 측정하는데 유용하다. 무엇보다 심근염, 심낭염 발병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진단 방법을 시행해 발병 여부를 명학하게 체크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억해야 할 점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심근염, 심낭염에 대한 상세 진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 환자가 흉통을 느낀다고 하여 무작정 스테로이드제 등을 처방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정한샘 원장(정한샘내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폭음하는 여성, 연부조직 육종 발생률 3.7배 높아"
- 경희대병원 이정희 교수팀, 척추변형 교정의 ‘새 수술법’ 제시
- HK이노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케이캡' 복용…위장관 출혈 위험 낮춰"
- 이대목동병원, 이뮤니크와 업무협약 체결
- 강서K병원, ‘런서울런 2025’ 의료지원
- 수술 건수 1위 '백내장'…언제 수술해야 할까?
- 강동경희대병원, 부정맥클리닉 개소…약물부터 최첨단 시술까지 가능
- 폐암 재발 위험 '인공지능'으로 1년 앞서 예측한다
- 폐암약 ‘렉라자’, ‘타그리소’와 승부…약값이냐 내성이냐
- 기생충 감염이 옛말? ‘희귀 감염’은 오히려 사례 늘어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건축사협회, '2025 아카시아 건축상' 시상식 개최
- 2김천교육지원청, 2025학년도 현장체험학습 기타보조인력 운영 연수 개최
- 3영천시, 노계 박인로 정부표준영정 제103호 최종 지정
- 4포항시, 추석맞이 농특산물 온라인 할인기획전 30일 간 개최
- 5포항시, 국가철도공단과 철도 유휴부지 활용 협약…포항역 주차난 해소 나선다
- 6이강덕 시장, “포항 철강산업 지키고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 7하도급률 높이고 지원 강화…포항시, 지역건설업체와 상생 협력 박차
- 8영천시새마을회, 추석맞이 내고향 환경살리기에 구슬땀
- 9경주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 열고 정식 운행 시작
- 10김천시 보건소, 2025년 경상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훈련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