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中·美 악재 선방영…"인터넷·2차전지株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5월 첫 주(5월2일~6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음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0.36% 내린 2,695.05p에 코스닥은 1.95% 하락한 904.75p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코스피 시장에서 1조 6,559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 2,530억원, 기관은 3645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630~2,7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Fed 긴축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22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 간 연속 하향 됐지만,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소폭 상향됐다"며 "견조한 연간 실적전망에 힘입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봉쇄 여파가 만만치 않다. 중국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 기업의 제품 생산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고 이는 물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에 더해, 위안화 가치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며 미 달러화의 강세를 더 부채질 하고 있다. 다만, 중국 봉쇄 우려가 이미 주식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추후 하방압력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지만 상하이 확진자 감소, 베이징 구역별 봉쇄 등의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다음주는 주식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5일 열리는 미국 연준의 FOMC회의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big step)’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FOMC에선 본격적인 양적긴축(QT)도 논의될 전망이다. 연준은 다음 달까지 월 950억달러 한도 내에서 긴축 재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전망과 관련해 주식시장은 이미 연내 3~4회의 50pb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 증폭될 여지는 적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진 만큼 성장주의 반등이 점쳐진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 펀더멘탈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계속 들고 가야 하는 주식”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관심 업종은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유통, 의류 등”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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