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800억원 들여 육가공 제조사 'HJF' 인수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할리스에프앤비가 육가공·가정간편식 전문업체 에이치제이에프(HJF)를 인수한다.
10일 뉴스웨이 보도에 따르면 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HJF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총 인수금액은 799억9,886만원이며, 지분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8일이다.
1996년 7월 양념육을 제조하는 한진식품으로 설립된 HJF는 2015년 ‘늘참’, ‘한트바커’, ‘육포공방’ 등을 론칭해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2019년 5월 충주 2공장을 준공했고 지난해 8월 밀키트 전문 공장인 충주 3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HJF 지분 75%를 보유한 청오앤캑터스는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호디피케이와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HJF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청오앤캑터스는 지난 2019년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약 400억원을 투입해 HJF를 인수했다.
할리스에프앤비가 HJF를 인수한 것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HJF가 육가공과 가정간편식 등의 생산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할리스의 델리 메뉴를 제조할 수 있는 데다, 계열사인 KFC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HJF는 KG그룹 외식사업의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7,000억원에서 2020년 4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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