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이 '2,800원'…하림, 고가 전략 통할까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하림이 지난해 라면에 이어 즉석밥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품질을 높이는 대신 고가 전략을 내세웠는데요. 육가공업체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림의 전략 문다애 기자가 알아봅니다.
[기자]
밥 소믈리에로 변신한 김홍국 하림 회장이 새롭게 출시한 즉석밥을 먹어봅니다.
하림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의 신제품 ‘The 미식 밥’.
다른 첨가물 없이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이취가 없고, 내부 공기층이 유지돼 밥알이 살아있다는 설명입니다.
하림은 작년 ‘The미식 장인라면’에 이어 또 다시 고가 전략을 택했습니다.
백미밥 기준 2,300원. CJ제일제당의 햇반(210g, 편의점 기준 2,100원) 보다 비싸고, 메밀쌀밥과 현미쌀밥 등 다른 제품(180g)은 2,800원에 달합니다.
The미식의 첫 브랜드 제품인 ‘장인라면’(컵라면 2,800원, 봉지면 2,200원)도 신라면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높습니다.
프리미엄이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자, 아예 ‘프리미엄 HMR’을 새로운 돌파구로 택한 겁니다.
[싱크] 허준 하림산업 대표
“즉석밥 시장을 확대하는 게 저희 1차 목표고요. 지금 즉석밥 시장이 4,400억, 4,500억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야심차게 시작한 만큼 10%이상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림이 라면에 이어 즉석밥으로 가정간편식 라인업을 늘린 건 닭고기 전문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작년 하림은 라면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B2B에서 B2C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싱크] 김홍국 하림 회장
“인공조미료라든지 지나친 향미제라든지 이런 것을 넣지 않고 ‘자연의 식재료로만 만든다’ 이런 전략으로 진실 되게 나간다면 B2C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우리를 신뢰해줄 것이다…”
일부에선 하림의 고가 제품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닭고기 가격 담합으로 여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는 상황에 프리미엄 전략 고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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