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1.7만가구 입주예정…전월比 35%↓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1만7167가구 예상
인천 입주물량 65% 급감…경기 58%↓
자잿값 급등·규제완화 기대감에 분양일정 지연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번 달에 비해 3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면서 '공급 가뭄'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부동산 앱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7,167가구로, 2만6,221가구였던 이달보다 약 35%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인천 지역이 입주 물량이 한 달 전과 비교해 65% 급감하고, 경기 지역도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입주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경우 집값은 물론 전월세 시장까지 요동칠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7월부터는 재계약 갱신권이 종료되는 임대차 물량도 시장에 나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이 부족한 경우 임대차 시장의 가격이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재건축 사업장 곳곳에서 분양일정이 지연되는 상황.
재건축조합 등은 새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에 기대를 걸고 공급을 미루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새 정부가 예고한 공급대책들이 구체화되면, 공급이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
"지체되고 활성화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공급대책들을 빨리 활성화시켜서 서울 도심권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공급이 증가될 수 있는 그런 정책적인 기반이나 노력들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올해 상반기 10만 호, 하반기엔 15만 호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단기적인 공급부족 양상은 상대적으로 우려가 덜 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수요가 많은 지역에선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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