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금리인상 수혜주 마저 울상

[앵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증시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마저 하락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와 보험주 마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와 KRX보험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12.35%, 3.83% 떨어졌습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은행주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 마진이 개선되고 보험주는 채권 운용 수익률이 오르기 때문에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결정, ECB(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속도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인상 수혜주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가올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도 금융주 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경기의 장기적 전망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장기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향후 경기 전망이 밝지 못한다는 걸 뜻하기 때문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금융업의 수익 구조가 악화될 수 있어 주가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금리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가게 되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부실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진다며 당분간 은행주의 상승은 힘들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발 경기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6bp에 불과하고, 국내 10년물과 3년물간의 차이도 6bp에 불과해 조만간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은행주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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