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유럽암연구학회 K-RAS 항암치료 ‘저용량 고효능’ 입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나이벡은 지난 21일(현지시간)‘유럽암연구학회(EACR)’에서 K-RAS 변이 타겟 항암치료제 ‘NIPTP-TPP-anti-mt-KRAS’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 세포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운 ‘G12C 변이’ 뿐 아니라 ‘G12V’, ‘G12D’ 등 다양한 K-RAS 변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K-RAS 유전자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흔하게 변이가 발생하는 발암 유전자다.
기존 저분자화합물 K-RAS 억제제의 경우 암세포 및 돌연변이가 발생한 K-RAS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이벡은 기존 K-RAS 억제제와 달리 자체 펩타이드와 항체로 내성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이오 USA 등 다른 저명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 있다.
또, 나이벡은 ‘G12C’ 뿐 아니라 ‘G12D’, ‘G12V’ K-RAS 변이에 대한 적응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나이벡 펩타이드 전달체가 RAS 하위 신호전달 타겟인 RAF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것도 추가로 발표했다. 향후 모든 K-RAS 및 RAS의 단백질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pan-RAS’ 가능성에 대해 기존 잠재 고객사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K-RAS 항암치료제가 전임상단계에서 기존 약물과 비교할 때 저용량으로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이런 ‘고효능’에 대해 기존에 논의를 진행해오던 빅파마 등을 비롯해 학회 참여한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저용량으로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존에 개발 중인 신약들이 갖고 있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관계자들이 ‘G12V’ 와 ‘G12D’ K-RAS 변이에 대한 적응 연구결과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G12V’, ‘G12D’등 변이에 동시에 효과가 있는 ‘pan K-RAS’로 작용하는 연구결과에 주목했다”며 “펩타이드 전달체가 RAS의 다음단계 신호전달 타겟인 RAF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추가 연구결과도 발표해 광범위한 ‘RAS 치료제’ 신약 개발 가능성도 글로벌 연구진들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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