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첫 빅스텝] 본 적 없는 금리인상…“집 사기 두렵다”

[앵커]
금리 인상 소식에 가장 민감한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입니다. 대출을 낀 거래가 대부분인 탓인데요.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오르던 기준금리가 6번의 인상을 거쳐, 2.25%로 1년 만에 1.75%포인트 급등했습니다. 특히, 오늘(13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한 번에 0.5% 올리는 빅스텝까지 단행했습니다.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건 1년 가까이 됐지만, 인상 속도가 무섭게 가팔라 진겁니다.
대부분의 거래에 대출이 끼어있는 부동산 시장에선 이자 공포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단기에 높은 이자를 부담하고 주택을 무리하게 구입하려고 하는 수요는 더 적어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 깊은 거래 관망, 저조한 주택 거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저금리 상황에 익숙해진 시장은 지금까지 오른 금리 수준만 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인데, 거래·가격·분양 등 주택시장 지표들은 이미 금리 인상 발걸음에 짓눌린 모습입니다.
지난 5월까지 전국 총 주택 거래량은 46만4,8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수준이며, 영끌 세대의 대표주자인 20대에서 30대 주택 매입 비율은 25.03%로 작년보다 2.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청약열기를 대변하는 1순위 청약경쟁률은 6월말 기준 11.1 : 1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8.2 : 1 보다 주춤한 모습이며, 같은 시기 서울의 경우 124.7 : 1에서 29.6 : 1로 1/4 토막 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이자 부담이 월세이율 보다 높은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주택시장에서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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