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쇼미더스타트업 IR피칭 데모데이 스피치 잘하는 법
스타트업 투자유치의 핵심은 매력적인 IR피칭이다. 피칭은 관계이고 커뮤니케이션이다.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자에게 던지는 한마디는 기업 자체를 표현한다. 말 한마디에 힘이 있어야 기업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
실제 투자발표 현장에서 화려하게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진정성 있게 말하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진심으로 말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는 어렵다. 말은 그 사람의 역사이고, 그 사람의 생각이기에 섣불리 거짓으로 속여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굉장히 힘들다.
속였다고 한들 결국에는 들통이 난다. 한 사람의 생각과 스토리, 경험과 신념이 응집된 것이 스피치이다. 생각을 말로, 말에 힘을 가지는 데에는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오늘은 스타트업을 보여주는 IR피칭 데모데이에서 스피치 잘하는 법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자랑하지 말고, 가능성을 보여주어라
“저는 이것도 잘하고, 이것도 잘해요. 이것도 해보았고, 이것을 하려고 합니다” 대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상대방이 질문하거나 피드백 할 틈도 주지 않는다. IR피칭 데모데이에서 이렇게 피칭을 한 기업 대표의 경우 아직까지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나 청중은 이렇게 말한다. “대표님~ 그렇게 다 잘하시는데 왜 투자 받으시려고 해요?”라고 반문한다.
투자자나 청중은 기업 성장 과정에서의 실패 스토리를 통해 기업 CEO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스토리를 듣고 싶어한다. 상황과 사건, 사람을 바라보는 CEO의 시각과 가치관, 실행력을 통해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둘째, 기업의 문화, 팀 화합을 보여주어라
또 다른 예로 평소에 직원을 기계처럼 다루는 한 CEO의 예이다. “저는 스타트업은 배고픔도 이겨내고, 밤을 새더라도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스타트업 CEO가 있었다. 이 회사는 날마다 야근이고, 주말에도 일을 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경영 철학에 함께 실행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은 퇴사를 하게 된다.
필자가 수많은 스타트업을 보았고, 초기 단계에서 투자에 성공하는 기업을 보면, 강압적이거나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 수평적인 소통 체계를 갖추고, 직원의 자율과 의견을 중요시한다. IR피칭에서 CEO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기업의 성과는 절대 기업 CEO 혼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발 단계에서 서비스 구현의 오류가 있을 때 어떤 식으로 팀원들과 소통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지도 중요하다. 또 직원들과의 갈등이 있을 때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고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어떤 태도로 위기를 극복하는지의 스토리도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매 순간이 문제고, 그것을 해결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기업 CEO의 신념과 가치관이 기업 경영 스토리에 묻어나고, IR피칭으로 녹여 나오기 때문이다. 쇼미더스타트업, 스타트업의 IR피칭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문화와 화합을 반드시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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