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스마트 바람…'안전·품질' 일석이조

경제·산업 입력 2022-08-29 19:32:24 수정 2022-08-29 19:32:24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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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스마트 안전모’…위급상황 즉각 대처
포스코건설, '가스 누출 감지'…사고 사전 예방
국토부, '스마트 건설 활성화' 추진
국토연구원, 중소기업에 스마트장비 지원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사족보행 로봇, 스마트 안전모 등 기존 볼수 없던 스마트 장비들이 건설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하기 위험한 일이나 어려운 일들을 대체할 수 있어, 근로자 안전 확보는 물론 품질 개선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DL이앤씨는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모 트래커'를 도입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선 당연히 착용해야하는 필수품이지만, 이 안전모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근로자의 갑작스런 위치 변화나, 위험 지역에 오래 머물러 있는 등 사고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는 추적 장치와,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비상 버튼이 장착돼 있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밀폐지역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밀폐 구역에서 일정 농도 이상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이상 신호를 상황실에 송출해 근로자를 대피시키고 원격으로 환기팬을 가동합니다.


이밖에도 최근 건설 현장 곳곳엔 사족 보행 로봇, 영상 관제탑, 드론 등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스마트화는 안전 문제 외에 인력 고령화에 따른 품질 문제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 현장 내 인력의 61%가 50대 이상자이고, 청년층 진입이 저조해 숙련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20년간 건설 현장에서 50대 이상은 34%포인트 증가(27%→61%)한 반면, 30대 미만은 20%포인트 감소(39%→17%)했습니다.


[인터뷰] 안형준 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지금 우리나라는 스마트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건설 현장에서도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면 품질이 높고 정확한 시공을 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정부도 스마트 건설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20일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지난 23일부터는 이 방안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규제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자금적 한계를 지닌 50인 미만 소규모 작업장 등에는 스마트 장비 지원 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에선 중소기업에게 지능형CCTV와 같은 스마트 장비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지방 일부 지역에만 지원 중인데, 전국적으로 늘려 지원을 확대할 거란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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