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순유입 증가율 전국 1위 ‘충남’, 신규 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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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해 충남 인구 순유입이 전년 대비 1050%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시도간 이동자 수는 총 244만 7,234명으로, 2020년 253만 4,114명과 비교하면 3.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세종, 인천, 충남, 강원, 제주, 충북, 경북 등 8곳에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이, 나머지 9개 지역에서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입된 8개 지역 중 충남은 2020년 741명에서 2021년 8,522명으로 105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충남 전체보다 많은 8,884명이 순유입된 아산시가 충남 인구 유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순유출된 인천과 경북은 지난해 순유입으로 전환돼 각각 172.5%, 11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강원(22.4%), 제주(16.0%), 세종(8.1%), 충북(0.2%) 등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경기 순유입 인구는 전년 대비 10.6%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으로 인구가 전입한 데에는 집값과 일자리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한 경기, 인천 등으로 전입했고, 비수도권 내에서도 광역시보다 집값은 낮으면서 일자리가 많은 중소도시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간 이동 사유로 직업, 가족, 주택 등이 상위권에 있는 반면 교육, 주거환경, 자연환경 등 인프라적인 요소는 하위권에 위치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인구 순유입이 발생했다는 것은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며 “부동산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대기업 산단 조성, 신도시 개발 등 인구 유입을 이끌 만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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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래 왼쪽)‘포레나 평택화양’, ‘음성 우미 린 풀하우스’. [사진=각사]
이런 가운데 인구 순유입 발생에 따라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충남에서는 이달 GS건설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며 1단지 전용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 84~149㎡ 849가구, 총 1,588가구 대단지다. 현대모터스밸리, 인주산단, 스마트밸리, 테크노밸리 등 아산시에 위치한 다수의 산업단지로 빠르게 출퇴근 할 수 있고, 약 9만 명에 달하는 산단 종사자 배후수요까지 갖췄다.
경기에서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평택화양’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포승지구 및 현덕지구, 평택호 관광단지 등 대형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서평택 일대 최대 배후 거점도시인 화양지구에 들어선다.
충북에서도 같은달 우미건설이 ‘음성 우미 린 풀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1㎡ 총 1,019가구 규모다.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경북에서는 대우건설의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가 지난 12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돌입했다. 약 6만명에 달하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계약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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