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면역항암제 옵디보 바이오시밀러 러시아 알팜사 기술 이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수앱지스(086890)는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사로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진행 경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연계된 로열티를 지급 받는 구조다. 또한 알팜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수앱지스의 ‘ISU106’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로 T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있는 수용체인 PD-1(Programmed cell death-1)을 저해하는 항체치료제이다. PD-1이 암세포의 리간드 PD-L1이나 PD-L2와 결합,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경로를 차단해 T세포의 면역 항암 작용을 촉진하는 것을 작용기전(MoA)으로 한다.
알팜사의 CEO 바실리 이그나티에프(Vasily Ignatiev)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이수앱지스와 ‘ISU106’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표적항암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인데, 이수앱지스는 본 제품의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ISU104’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양사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ISU106’의 기술 도입을 결정한 알팜사는 2001년에 설립된 러시아의 선도적인 제약사로 의약품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공정의 수직화 된 체계를 구축해 항암, 희귀질환 치료제 등 광범위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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