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당부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시는 주한 핀란드대사관에서 티모 하라카 핀란드 교통통신부장관 등 핀란드 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시와 핀란드의 교류․협력 방안 논의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럽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암호화폐의 기술적 확대를 위한 제도 기반이 되는 웹3.0 법안을 제안하는 등 국제사회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은 핀란드 경제사절단으로 방한했다.

경제사절단에는 핀란드 유수기업뿐 아니라 정부 주요부처 관계자가 포함됐다.

박형준 시장은 국회 경제외교자문위원회 출범 위촉식 참석한 박 시장은 대사관을 찾아 교통통신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

국회 경제외교자문위원회는 2022년 구성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경제외교를 의회 외교의 핵심축으로 정립하기 위해 지난 30일 출범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 강화와 직항노선 재개 등 부산-핀란드 헬싱키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은 “기술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은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 차원에서도 중요하고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헬싱키에서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부산시에서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부산과의 협력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1의 스마트도시로 서부산 낙동강 주변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하천 중심의 미래지향적 수변도시 조성 사업 추진 중이다”며 “6G, 클라우드, 자율주행, 에너지 자립, 탄소제로 등에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 중인데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관련해서 핀란드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핀란드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코로나 사태, 러-우 전쟁 등으로 미뤄지고 있는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도 조속히 해결돼 관광문화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jo571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