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 레이스 단종 기념 ‘블랙 애로우’ 컬렉션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3-03-21 14:29:47 수정 2023-03-21 14:29:47 성낙윤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단종을 앞둔 레이스(Wraith)를 기념하기 위한 비스포크 헌정 모델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애로우(Black Arrow)’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단 12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블랙 애로우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브랜드 역사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왔던 레이스(Wraith)’의 단종을 기념하는 비스포크 컬렉션이다. 또한 순수전기 브랜드로의 대담한 전환을 앞두고 롤스로이스가 제작하는 마지막 V12 엔진 쿠페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대담한 표현을 대변하는 블랙 배지 레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먼저, 블랙 애로우의 실내외 곳곳에는 썬더볼트(Thunderbolt)’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들이 반영됐다. 썬더볼트는 1938년 롤스로이스 V12 ‘R’ 시리즈 항공기 엔진을 탑재하고 미국 유타 주 보너빌(Bonneville) 소금 사막을 달리며 자동차 최고 속도 세계 기록을 세운 모델이다. ‘블랙 애로우라는 컬렉션 명은 기록 측정 당시 빠른 식별을 위해 썬더볼트의 측면에 새겨졌던 거대한 검정색 화살에서 유래됐다.

 

블랙 애로우의 외장은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와 셀러브레이션 실버(Celebration Silver) 두 가지 톤의 색상이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마감됐다. 특히 블랙 다이아몬드 페인트에는 유리가 함유된 크리스탈 페인트 오버 레이어가 적용돼 차량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듯한 강렬한 모션 블러 효과(Motion Blur Effect)’를 발휘한다. 차체 도장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질감은 소금에 덮인 보너빌 호의 지표면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됐다. 이 특별한 외장 컬러 개발 및 테스트에만 18개월이 걸렸으며, 광택 작업에는 12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썬더볼트의 상징이었던 검은 화살 속 노란 원은 하이라이트 색상으로 사용됐다. 범퍼 인서트와 비스포크 휠 핀 스트라이프에 브라이트 옐로우 (Bright Yellow) 컬러를 적용해 외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엔진 사이에 위치한 V 스트럿 역시 최초로 브라이트 옐로우 컬러로 도색됐다. 이밖에 환희의 여신상 받침과 링 디테일, 컬렉션 이름 각인에도 동일한 컬러를 적용했다.

 

실내 공간 또한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 제작된 새로운 소재로 장식됐다. 암레스트와 시트 덧 가죽, 센터 터널, 도어 디테일, 대시보드 패널 하단부 모두 더욱 진한 블랙 컬러와 광택을 입힌 클럽 레더로 마감해 롤스로이스 내추럴 그레인 블랙 가죽과 오묘한 대비를 이뤘다. 시트에는 브라이트 옐로우 컬러를 사용해 대담한 매력을 강조했으며, 헤드레스트 측면에는 썬더볼트를 연상케 하는 화살 모티브 자수를 새겨 넣었다.

 

블랙 애로우의 페시아에는 롤스로이스의 마지막 V12 쿠페를 기념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가 특별 제작한 예술 작품이 탑재됐다. 블랙 배지의 누아르적 분위기에 걸맞게 한 장의 블랙 코팅 알루미늄 시트 위에 레이스에 탑재된 현 세대 V12 엔진을 세세하게 묘사해 넣었으며, 작품 개발 과정에만 무려 두 달이 소요됐다. 또한, 프론트 콘솔에도 썬더볼트의 최종 설계 형태를 스피드폼(속도감이 강조된 축소모형) 형태로 제작해 전시하며 썬더볼트가 세운 역사적 기록을 기념했다.

 

코치 도어 안쪽은 오픈포어 블랙 우드로 장식됐다. 여기에 불규칙하게 갈라진 보너빌 소금 사막의 지표면을 모방한 다층적인 320조각의 레이저 커팅 상감세공(Marquetry) 장식이 더해졌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이기도 한 차량 천장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역대 롤스로이스 중 가장 많은 2,117개의 광섬유 을 섬세하게 새겨 넣어 썬더볼트가 불멸의 기록을 세웠던 그 날의 밤하늘을 구현해냈다.

 

센터페시아 시계의 베젤 또한 썬더볼트의 실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검은 시계바늘은 썬더볼트 측면 화살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시계 테두리에는 당대 썬더볼트가 세웠던 시속 357.497마일의 기록을 새겨 넣었다.

 

엔진 커버에는 브라이트 옐로우 컬러 V12 모노그램과 함께 파이널 쿠페 컬렉션(Final Coupé Collectio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스포크 명판을 부착해 마지막 쿠페용 V12 엔진이라는 가치를 드러냄과 동시에 비스포크 모델만의 희소성을 더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1930년대 V12 엔진 썬더볼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애로우는 롤스로이스가 이뤄낸 성취의 정점을 상징함과 동시에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차량이라며, “이번 컬렉션에 레이스가 지닌 위대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보유한 비스포크 역량을 총동원했고, 이는 변혁을 이끈 자동차였던 레이스에 완벽하게 걸맞은 피날레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12대의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애로우 컬렉션은 모두 고객에게 배정이 완료된 상태다. /nyseo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