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금리 경쟁 본격화”…플랫폼 막 오른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오는 31일 부터 가동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에 50여개 금융회사가 참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대출금리 경쟁에도 불이 붙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달 말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오늘(12일)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5대 시중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핀테크 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인프라의 구축 상황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소비자들이 기존 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53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기로 했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여기에 중도상환 수수료, 우대금리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 상환처리, 상환정보조회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금융사들 간의 금리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플랫폼에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합니다. 금융사들은 자체 경영전략에 따라 제휴할 플랫폼을 선택하고, 이들 플랫폼을 통해 신규 대출상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1금융권의 대출 상품이 많아야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과 플랫폼사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일일이 제휴를 맺어야 하는 구조여서 비교할 만한 대출 상품이 많이 나올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먼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