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급’ 수익 낸 은행들…당국 압박 거세질 듯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이자장사' 비판을 받아온 시중은행들이 올 1분기에도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압박도 다시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1년 전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넘게 늘었고, 우리은행은 19% 넘게 늘어난 8,5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은행들도 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급등했습니다.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대출이 늘고 금리가 상승하자, 이자이익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작년 4분기에 비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하면서 금리 밴드가 낮아진 상황입니다. 때문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이자이익은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평가 손실이 나 1년전 보다는 적을 것이라는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고금리 기조 속 약 1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당국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순이익 증가를 두고 또다시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싱크]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이렇게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붙여서 우리 국민들이 부담하는 많은 이자가 본인들의 은행 이자 수익이 됐다…"
향후 금융당국은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은행의 사회공헌적 역할을 더 강력하게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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