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LNG 없도록”…LNG선 운반 효율화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3-06-12 19:47:44 수정 2023-06-12 19:47:4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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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NG선 수주 훈풍 속에서 우리 조선사들이 LNG 운반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NG의 기화율을 낮추는 ‘재액화 설비 개조’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LNG선’ 등을 내놓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17일 ‘삼성 기술 로드쇼’에서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의 LNG운반선입니다.


통상 4개인 화물창을 3개로 설계해 LNG가 화물창에 닿는 면적을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LNG 기화율을 5% 이상 낮췄습니다.


여기에 각 화물창에 들어가는 장비와 부품 수를 줄여 유지보수비도 낮아졌습니다.


HD현대의 선박 서비스 자회사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1,000만 달러 가량입니다.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 COMPANY LTD.)의 LNG운반선 5척에 재액화 설비를 탑재해 자연 기화되는 LNG를 재액화 시켜 LNG 손실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액화천연가스를 뜻하는 LNG는 영하 163℃ 이하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때문에 LNG 화물창은 단열장치로 열 유입을 막지만, 완벽히 막을 수 없어 하루에 전체 LNG화물의 0.15%가 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화되는 LNG는 화물창 내부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기로 배출되거나 일정 속도 이상으로 운항 중일 때만 연료로 사용됩니다. 일부만 연료로 사용돼 LNG화물 손실이 발생하고, 배출 시 대기가 오염됩니다. 하지만 재액화 설비를 사용하면 이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싱크] 이은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필요한 액화 수소 운반선이나 액화 암모니아 운반선, 그리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이 기체를 액화해서 운송할 수 있는 다양한 운반선 시장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선 LNG선 운반 효율화 기술 고도화로 'K-조선'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삼성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 LNG운반선,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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