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큐라티스 상장 첫날 ‘상한가’…신영證 안도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큐라티스가 흥행 참패를 딛고, 상장 첫 날(1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큐라티스는 공모가(4,000)보다 12.5% 높은 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어 시초가 대비 30% 상승한 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와 비교했을 때 46.25% 오른 수치다.
큐라티스는 백신·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30~31일, 큐라티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5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6,500~8,000원)보다 낮은 4,000원에 공모가가 확정했다.
낮은 공모가 요인으로는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꼽혔다. 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한 뒤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던 나라셀라 역시 고평가 논란으로 흥행 참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라셀라는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상장 당일에는 공모가 대비 2,500원 하락한 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영증권은 나라셀라 공모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비교 대상 기업군에 포함시키는 등 무리하게 공모가를 산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라셀라에 이어 큐라티스까지 흥행에 실패하며 최근 IPO(기업공개) 신흥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던 주관사 신영증권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다만, 신영증권은 이날 큐라티스의 상한가로 2연속 공모가 하회라는 참패는 피할 수 있었다.
업계에선 증권사의 IPO 흥행 참패가 이어질 시, 향후 IPO 주관이나 실적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은 "해당 주관사가 성공을 잘 못 시키는구나 라는 이미지지가 각인되니까 다음에 기업 IPO주관을 맡지 못하게 되는 게 가장 큰 피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한 증권사가) 미매각 물량이나 일정 부분을 가지고 있을텐데, 손실이 나면 주관사도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고 전했다. /choimj@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벤츠·현대차·르노코리아 등 21개 차종 2만4555대 리콜
- 페이퍼컴퍼니 뒤에 숨은 M&A…이니텍, '깜깜이 딜' 주의보
- "서울보증 사태 재발 막자"…정부, 징벌적 과징금 추진
- 韓증시 호평하던 글로벌IB, 세제안 발표에 '급유턴'
-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수익 다각화는 과제
- 기업銀, 영천시 화재피해 중소기업 1000억원 긴급 자금 지원
- 갤럭시아머니트리, 위버스에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제공
- 벡트, 'AI 전자칠판'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 금투협, '자산운용사 백오피스 운용지원·세무회계' 과정 개설
- 삼성운용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순자산 5000억원 달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국수력원자력,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 2영진전문대, 한일 초중학생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 배우며 우의 다져
- 3포항시, 대미수출 철강기업 긴급 간담회 개최
- 4김천시, 2년 연속 ‘노인일자리 사업’ 최우수 지자체 선정
- 5영천교육지원청, 2025 특수교육지원인력 역량강화 연수 실시
- 6APEC 개최도시 경주, 글로벌 관광안내도 ‘완벽 대응’
- 7경북소방본부, ‘중증도 분류 기반 이송병원 선정 체계’ 본격 시행…도민 홍보 강화
- 8대구 두류공원,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본격 추진
- 9대구시,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대학생 위한 ‘제1회 글로벌 청년 관광교류 프로그램’ 개최
- 10달성군 청년농업인, 직접 재배한 농산물 기부…세대 간 따뜻한 나눔 실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