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땅땅] 문중땅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종중땅은 흔히 문중땅이라고도 불리는 가문의 땅이다.
예를 들어 과거 인기드라마의 내용을 예로 들어보자면 100년 전통의 국수 공장 사장인 할아버지가 자신의 후계자를 뽑기 위해 100억짜리 땅문서를 걸고 후계자 경선을 진행한다.
100억 토지에 눈이 먼 자식들은 열심히 경선에 참여하지만, 후에 이 땅이 종중땅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종중땅은 가족들이 공유한 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다만 오랫동안 전해져오는 땅일수록 규모가 크고 지주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합의가 어렵다.
따라서 한 사람 말만 믿고 계약하기가 어렵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만약 전원 동의 없이 몇몇이 모여 팔게 되더라도 소유권 없이 매매한 것이 되기 때문에 무효가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종중땅도 내 땅으로 만드는 방법은 있다. 종중땅의 관리자격인 사람을 공략하는 것이다.
대박땅꾼 연구소의 회원인 김씨는 나에게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가 알려준 땅의 등기부를 확인해보니 종중에 속하는 땅이었다.
물론 옛날 같았으면 기겁하고 반대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 주를 만나 보기로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주 중에서도 리더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공유자가 많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더라도 종중의 리더가 있다면 그 사람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문중의 리더를 만나서 합의하면 수월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나와 함께 리더격인 지주를 만나 대화를 하니 생각보다 쉽게 일이 해결됐 고, 김씨는 땅을 얻을 수 있었다.
단, 이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괜히 편법으로 돈을 주거나 하면 나중에 가서 반드시 탈이 나기 때문에 정직하게 리더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실패 사례도 있다. 종중땅이 필지로 구분되어져 하나의 필지만 사서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경우인데, 이런 땅은 보통 지주들의 반대가 거세다.
예전에 한 지인이 이런 경우에 해당했는데 지인은 자신의 땅에 건물을 지으려 했지만 바로 옆 토지에 문중의 묘가 있었다.
지주들은 건물을 짓게 되면 묘에 별이 안든다고 우르르 몰려와 시위를 했다. 그는 오기가 생겨 몰래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고 그것을 안 지주 중 한 사람이 공사 날에 중장비 차량 앞에 드러눕는 바람에 자칫 인명피해까지 있을 뻔했다.
결국 그 지인은 오랜 시간 문중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해 건물을 지을 수가 없었고, 샀던 금액 그대로 땅을 도로 되팔 수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특수물건은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사람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큼 위험 요소도 크다. 섣불리 빠르게 진행하다가는 큰 낭패를 얻기 십상이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얻으며 세심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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