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증권사 MTS 오류 제자리걸음… 3단 뛰기는 언제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최근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증권사의 MTS 오류 개선은 좀처럼 속도가 붙지 못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9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결제금액은 1,886억8,000만달러로,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은 각각 직전 반기 대비 30.2%, 12.6% 늘었다.
이처럼 해외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전산 시스템 개선은 더뎌 투자자들의 답답함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경제TV 취재결과, 토스증권은 지난 14일 데이마켓 주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6월 30일에도 수익률 표기에 오류가 나는 등 MTS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KB증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명 '일학개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 일본 주식 매매에 오류가 발생했다.지난 10일 KB증권은 일본 주식 주문에 장애가 생겼었다며 재발 방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남겼다.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 오류만이라면 오히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공모주 청약 때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MTS 오류에 말 뿐인 증권사의 오류 대처에 지겹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엔 뷰티스킨 일반청약을 진행하던 DB금융투자, 19일엔 센서뷰 상장을 맡은 삼성증권 등 일주일 사이 두 곳의 증권사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 신규 상장날만 되면 오늘은 또 어느 증권사의 서버에 문제가 발생할 지 투자자들은 걱정을 해야 하고, 한숨도 깊어진다.
“증권사 추천해 주세요”라는 주식관련 커뮤니티 질문에 증권사 추천이 아닌 증권사의 오류를 경험했다는 다수의 댓글은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하여 씁쓸함을 자아낸다.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MTS의 3단 뛰기가 시급해 보인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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