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3,572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에너지부문, 포스코에너지 합병 시너지
글로벌사업부문, 전통 트레이더 저력 보여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글로벌·에너지부문의 적극적인 영업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 순이익 2,20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매출 8조3,066억원 대비 약 7%, 영업이익 2,796억원 대비 28%, 순이익 1,913억원 대비 15% 이상 상승한 결과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1,720억원, 6,367억원 규모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달성하며 포스코에너지 합병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천연가스(LNG)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졌고, 이에 따라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전 사업부문이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며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글로벌사업부문도 매출 7조 8,843억원과 영업이익 1,4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통 트레이더의 저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수요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철강,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 판매 확대를 이뤄낸 결과다.
철강트레이딩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향 판매 호조,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해외 무역법인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등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해외 투자사업의 성공 DNA를 입증했다.
포스코인터는 중국 저성장, 유럽 경기침체 등이 겹쳐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부문에서는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천연가스 사업 확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호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정탁 부회장은 취임이후 비전 및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친환경본부를 새롭게 설립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본부는 친환경 철강과 친환경 모빌리티, 이차전지 원료사업 등을 수행하며 포스코그룹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첨병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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