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꼼짝 마"…광주은행, 해외송금 피해 잇따라 차단
지속적 예방교육 주효, 평소 금융거래 패턴과 다른 해외송금 대처
[광주=김준원 기자] 광주은행은 최근 다수의 보이스피싱 일당들의 해외송금 범죄를 잇따라 막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광주은행 외환사업부는 해외송금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다른 고액의 해외송금 시도를 포착, 유관부서와 함께 관련 자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총 6건, 미화 10만 1,740불(한화 1억 3,3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확인하여 해외로 송금하려던 금융사기 일당의 범죄 시도를 막아냈다.
앞선 7월에는 금융사기범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해외로 송금한 미화 2만 5,000불(한화 3,300만원)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임을 확인한 즉시 해외은행에 협조를 요청하여 전액 국내로 회수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3월 광주 동구청과 ‘어르신 금융사기 예방교육’ 업무협약에 따라, 광주 동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사례 안내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금융앱(APP)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분기마다 실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함께하는 ‘장금이 결연식’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속대응 및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목포 등 전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11월에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 기간에는 선수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 [사진=광주은행]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해외로 유출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점점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을 파악하고 이를 사전 모니터링에 반영해 고객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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