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림비용 31만원선…작년보다 0.7%↓

전국 입력 2024-01-24 09:14:20 수정 2024-01-24 09:14:20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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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27만9천원), 대형유통업체(34만3천원)보다 18.7% 저렴

명절 성수기를 맞은 전통시장 모습. [사진=aT]

[서울경제TV=신홍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지난해(31만3004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3주 앞둔 1월23일 기준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8835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1% 하락한 34만3090원으로 나타났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 배 등 과일류의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쇠고기(우둔, 양지)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나타나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설 대비 정부 할인지원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는 등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인철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는 1983년부터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전국단위로 매일 조사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지난해 조사표본 확대 개편, 조사기준 개선 등 공시가격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전통 차례상과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을 함께 제공하고 있고, 차림비용의 상세정보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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