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냉동육 쓰고 치킨값 올린 bhc
지난해 5월 골드킹 등 순살제품 원료육 브라질산 냉동육으로 교체
12월말 85개 제품 가격 12.4% 인상…"마진 극대화" 비난 일어
bhc 5년 평균 영업이익률 30.1%…타 브랜드 대비 3~4배 높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지난해 말 치킨 가격을 10% 넘게 인상한 bhc가 앞서 지난해 봄부터 일부 제품의 원료육을 브라질산 냉동닭으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된 수입닭을 사용해 원가를 크게 줄였으면서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말 가격 인상 전인 5월부터 순살 치킨 제품 원료육을 브라질산 냉동육으로 교체했다.
브라질산 냉동육이 쓰인 제품은 더블팝, 골드킹, 커리퀸, 레드킹. 맛초킹, 뿌링클. 바삭클 등 7개 제품이다. 수입산 냉동닭의 수입 단가는 kg당 2,000~3,000원 수준으로 국내산 냉장육 가격 4,500원의 절반 수준이다.
bhc측은 국내산 순살의 공급 부족 탓에 수입산으로 대체했다는 입장이지만 타 브랜드 관계자들은 “순살치킨에 주로 사용되는 닭가슴살, 닭다리살 수급에 문제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bhc측이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원료육 대체가 마진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아니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 bhc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85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원에서 많게는 3,000원 인상했다. 평균 인상율은 12.4%에 달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다. 다른 대형 치킨프렌차이즈의 영업이익률 5%~8%와는 비교되는 마진율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냉동육과 냉장육의 맛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수입산 냉동육 제품 가격과 국내산 치킨 가격이 같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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