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회장 승진

경제·산업 입력 2024-03-28 10:57:54 수정 2024-03-28 10:57:54 이혜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최근 10년간 10여 건의 M&A 진행하며 ‘수산-식품-소재-물류’ 4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마련할 것”

[사진=동원그룹]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동원그룹은 28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現 동원산업 지주 부문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동원그룹은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 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최근 4년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액은 1조 3,000여억 원"이라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 식품에서 축산물 유통으로 식품 사업 영역을 넓혔고,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4월 초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하며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관계사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동원로엑스스타키스트(Starkist)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동원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 원(단순 합산 기준)을 돌파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별도의 취임 행사나 취임사 발표는 하지 않았다./ran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