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깜짝 실적’ 삼성전자…반도체 훈풍에 “10만전자 간다”

증권·금융 입력 2024-04-05 18:25:36 수정 2024-04-05 18:25:3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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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봄바람…1분기 영업익 10배 '껑충'
세부실적 비공개…증권가선 "반도체 1조 흑자" 분석
국내 증권사 22곳 중 12곳 “10만전자 간다"
삼성, AI 탑재 갤럭시S24, ‘실적 효자’ 역할 톡톡
"반도체, 불황 터널 뚫었다…실적 더 좋아질 것"

[앵커]

앞서, 삼성전자의 실적 레포트 보셨는데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시선은 2분기를 향하는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분석과 향후 주가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1분기 실적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얼마나 뛰어넘었나요?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시즌 포문을 기분 좋게 열었습니다.

올해 1분기 석 달 동안 벌어 들인 돈이 작년 한해 전체(6,402억 원)보다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실적이 10배나 뛴 건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입니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원 수준이였습니다.


[앵커]

지난해 적자 늪에 빠진 반도체 부문 등 부문별 실적도 궁금한데요. 흑자를 이끈 효자는 누구였을까요?


[기자]

이번 발표는 잠정 실적 발표로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도체(DS) 부문 실적입니다.

지난해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반도체 부문이 속을 썪였죠,

1년 내내 손실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한파를 겪었던 메모리 반도체를 필두로 흑자전환이 예고되는 상황인데요.

증권가가 예상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7,000억원~1조원대 사이입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감산 효과에 힘입어 D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는데요.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이 유효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매 분기 조 단위 적자를 낸 낸드 부문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개선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폭을 줄이겠지만, 올해 1분기에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24 판매 호조도 긍정적입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28일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랑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 기간 100만대 돌파 기록입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500억 원의 손실을 냈던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 역시 흑자전환이 전망됩니다.


[앵커]

올해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시장은 올해 '매출 300조원대, 영업이익 40조원대' 달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부문이 긴 불황의 터널을 뚫고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파운드리도 수주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특히, 작년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밀렸던 HBM(고대역폭메모리)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엔비디아 납품이 가시화되며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HBM 공급이 본격화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시 올해 최대 수주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대만 강진으로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2위 업체인 삼성전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단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증권가 전망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우선, 오늘(5일) 삼성전자는 8만4,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쳤는데, 오늘은 0.9%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22곳 중 12곳이 삼성전자가 1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까지 올려잡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혜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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