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활기에 트래블 카드 각축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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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데믹 전환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래블 카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포인트 혜택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경쟁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19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가장 낮은 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다음 달부터 사실상 ‘엔데믹’을 맞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면서 카드사들의 트래블 카드 시장 각축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2월 국내 9개 카드사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누적 해외이용금액(일시불·할부)은 3조원을 뛰어넘었습니다. 한 달 만에 1조원 넘게 급증한 겁니다.
카드업계는 해외 결제 시장이 커지자 각종 혜택을 더한 트래블 카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NH농협카드도 은행계 카드사 중 마지막 주자로 올해 하반기 해외결제 특화카드를 내놓기로 하면서 트래블 카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모두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있는 만큼 NH농협카드 역시 수수료 면제 혜택은 기본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신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발급 5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신한 트래블 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30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와 수수료 무료, 연 2회 공항 라운지 서비스가 담겼습니다. 여기에 오늘부터는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환전 잔액이 부족할 때, 부족한 금액을 연결된 원화 계좌에서 인출해 자동 환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카드사 중 가장 먼저 해외결제 특화카드를 출시했던 하나카드는 체크카드가 흥행하자, 지난해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도 출시했습니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뿐 아니라 인출 수수료까지 무료입니다. 동반 1인까지 무제한 이용 가능한 공항 라운지 서비스도 탑재했습니다.
우리카드는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함께 트래블 신용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이용 금액의 1%, 해외이용 금액 2%를 트래블 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출시한 트래블 카드는 신용카드 최초로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사용하면 자동으로 수수료 면제와 우대환율이 적용됩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2일 트래블 체크카드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혜택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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