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으로 내 집 마련"…고개 드는 갭투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66.9…16개월만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껑충'…"1억원대 갭투자"
서울 노원 3.1억 아파트…1.9억 전세로 나가
"집값 오르기 전 규제 덜한 곳 사두자" 수요 늘어
"개발호재 있는 경기 화성·평택 등 갭투자 늘 듯"

[앵커]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가격과 격차가 줄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당장 집을 사두고 나중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6.9.
전달과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는데, 지난 2022년 12월(67.3)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세가율이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집을 사는데 들어가는 자기자본이 줄어들어, 적은 자본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52.8에서 53.2로 상승했습니다.
일부지역에선 1억 원대 갭투자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노원 공릉3단지라이프 전용 34㎡의 경우 지난 3월 3억1,200만 원에 거래된 후 열흘 뒤 1억9,000만 원에 전세 세입자를 구했습니다.
노원 은빛1단지 전용 59㎡의 경우도 3월 말 4억5,000만 원에 거래된 후 이틀 뒤 3억1,000만 원에 전세 세입자를 구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에서 우선 집을 사두고 나중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일부 소액 투자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싱크]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최근 집값이 좀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고, 이런 시기에 매입을 하려는 수요들은 있긴 하지만 DSR로 인한 대출 강화 때문에 자산 플러스 대출을 일으켜도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수요들이 많다 보니까 갭이 상대적으로 작은 서울 외곽 쪽 주택을 매입해 두고 나중에 거주하는…"
업계에선 부동산 호황기 때처럼 전반적으로 갭투자가 유행하기보단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도 화성과 평택 등 지역에서 갭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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