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쿠팡처럼 될게요”
1분기 영업이익 5억…창사 이래 첫 흑자
물류 인프라·마케팅에 지속 투자…2015년 이후 줄곧 적자
컬리, 9년 만에 적자 탈출…“수익원 다각화, 운반비·수수료 절감 효과로 흑자 달성”
IPO 재추진설 ‘솔솔’…컬리 “좋은 타이밍에 추진”
오아시스마켓도 1분기 영업이익 62억…전년 동기 比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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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컬리는 올해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창사 이후 적자 폭을 키워오다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컬리는 올해 1분기 매출 5,381억 원, 영업이익 5억2,570만 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14억 원 개선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2015년 국내 처음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컬리.
컬리는 그동안 물류 센터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 왔습니다.
2015년 영업 적자 54억 원으로 시작해 2022년에는 손실이 2,335억 원까지 커졌습니다.
매년 적자 폭을 키워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 규모를 줄이고, 이번 1분기에는 첫 흑자를 낸 겁니다.
쿠팡이 13년 만에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것처럼
컬리도 사업 구조가 전반적으로 안정화에 돌아섰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노력을 기운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컬리는 올 1분기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이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 줄었습니다. 2022년 11월 론칭한 뷰티컬리도 같은 기간 3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컬리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1월에 철회했던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컬리 측은 “IPO(기업공개)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긴밀히 협의 후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컬리와 업계에서 함께 자주 언급되는 새벽 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289억 원(전년 동기比 +12%), 영업이익 62억원(+567%)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1분기는 두 새벽 배송 업체가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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