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서 소설가 한강 등 6人 수상

경제·산업 입력 2024-05-31 16:00:00 수정 2024-05-31 16:00:00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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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재단, 현재까지 총 176명 수상자에 343억 원 상금 수여

[사진=삼성호암재단]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호암재단은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에서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에서 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은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수상했다. 또 ‘의학상’은 피터 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 ‘예술상’은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은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을 수여했다.
 

이 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 故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그리고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수상자는 여성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다.
 

의학상을 받은 피터 박 교수는“암과 여러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하며 한국 학생들이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상을 받은 한강 소설가는“올해는 제가 첫 소설 발표한지 삼십 년이 된 해”라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장애인들이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동등하게 일할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봉사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장애인의 삶을 중요하게 만드는 데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 바 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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