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대출 빗장도 풀까

[앵커]
저축은행들이 속속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수신고 확대에 나섰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중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여수신을 줄여온 저축은행이 대출 영업력 확대를 위한 몸집 정상화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오늘(12일) 기준 연 3.81%. 지난 6월 같은 날(3.60%)과 비교하면 0.21%포인트 올랐습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지난 달 3.55%에서 이달 3.85%로 인상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도 3.60%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6월 말 3.75%까지 올린 뒤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오늘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
대형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평균치보다 높이기 시작하면서 중소형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예금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혹시 모를 대출을 대비해서 그럴 수도 있다. 자금을 좀 만들어 놓는다, 고객 돈을 좀 잡는다…결국에는 우리가 어떤 상징적인 신호로 금리 인하를 보고 있잖아요. 시장이 좀 좋아지지 않겠냐 이런 기대 심리가 반영이 된 거겠죠."
앞서 저축은행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여수신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1년 전보다 9.8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10% 넘게 축소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하반기 영업 확대를 위한 저축은행들의 수신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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