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속 우린 월배당에 빠졌다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로 매력
올해 들어 24개 상품 신규 상장
[앵커]
요즘 월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가장 뜨겁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달 배당금을 정산해 지급해주는 상품인데요. 주가 하방을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데다 박스권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도 거둬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보유만 하고 있어도 매달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ETF에 투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한 월배당 ETF는 77개에 달합니다. 월배당 ETF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편입자산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등을 바탕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인데요. 상위 5개 월배당 ETF 연분배율은 10% 안팎입니다.
꾸준한 현금 흐름에 대한 관심에 올해 들어 새롭게 24개의 월배당 ETF 상품이 생겼습니다. 상반기 상장한 ETF 가운데 30% 가까이는 매달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MZ 재테크 필수템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초 이 상품은 은퇴 등 안정적 현금흐름이 필요한 중장년층이 주고객층이었습니다. MZ세대에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파이어족이 늘어나면서 월급 외 추가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단 매력이 통한 것입니다. 이에 홈페이지 파워검색에는 월배당이 인기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동안에도 개인들은 나스닥지수 등을 추종하는 ETX나 채권ETF보다 배당형 ETF를 더 많이 사들인 것인데요. 월배당 ETF 순자산 규모는 13조원에 달합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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