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전 위해 BMS 기술 고도화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 추가 등 대응 방안 공개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현대차∙기아가 6일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2006년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왔으며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V2L 등 첨단 기술들을 일찍 적용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한차원 높은 BMS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BMS의 핵심 역할 중 하나인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동시에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제어를 수행하고 필요 시 고객에게 통지함으로써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있다.
◇전기차 무상 안심점검 서비스 매년 시행 등 고객 신뢰도 제고 노력 지속 강화
우선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부터 시행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한다.
또한 고객 통보시스템의 등록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리스 차량 또는 렌터카 등 회사명의로 등록한 법인차는 BMS의 셀 이상 진단 기능을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대형 법인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출시된 신차 또는 연식변경 차량에 대해 고객 안전 필수 서비스인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서비스에 한해 추가로 5년 무상으로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라이트 서비스에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추가해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트 서비스에 가입한 전기차 고객은 총 10년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라이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해서도 고객 동의를 거쳐 라이트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 배터리 시스템 안전기술 더욱 발전시키고 전기차 소방 신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기 위해 BMS 기술을 고도화한다.
우선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원격 정밀 진단을 통합했다.
이와 함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한 셀 발화가 주변의 다른 셀로 전이되지 않게 하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충돌, 압축, 화염 등의 검증을 보다 강화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전 설계를 빠르게 개발, 적용해갈 계획이다.
올해 12월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도 추진한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 효과적 진압을 위해 소방연구원, 자동차공학회, 대학 등과 소방 신기술을 공동개발 중이다.
◇ 현대차∙기아, 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노력에 힘 보태기로
현대차∙기아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현대차∙기아는 소방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으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될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사전인증제도와 같은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고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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