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0대 건설사中 주택 공급 물량 최다…청약도 흥행

경제·산업 입력 2024-09-21 09:00:00 수정 2024-09-21 09:00:0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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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물가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부동산 PF 여파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 보따리를 풀어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건설의 행보가 눈에 띈다.


◇ '청담 르엘' 특공 경쟁률 313대 1…"10억 시세차익 덕"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서는 '청담 르엘' 아파트 특별공급에 2만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청담 르엘' 64가구 특별공급 청약에 총 2만 70명이 접수해 3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 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중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전용 59㎡의 경우 최고 20억 1,980만 원, 84㎡는 22억 9,110만∼25억 2,020만 원 선이다. 그럼에도 신청자가 몰린 것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순위 청약은 2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롯데건설의 청약 흥행은 줄곧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13곳 중 완판이 된 곳은 △검단신도시 넥스티엘(오피스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울산 라엘에스 △부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등 4곳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긍정적인 분양 성적을 냈다. 컨소시엄을 제외한 8개 단독 수주 현장에서, 현재 청약이 진행 중인 1곳을 뺀 7개 단지가 모두 완판됐다.
 

롯데건설은 분양 흥행 요인으로 '입지와 분양 시기'를 꼽았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수주 단계부터 분양까지 철저한 사업 검증을 통해 진행한다"며 "입지와 더불어 사업장별 맞춤형 분양 시기를 설정해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한 점'이 분양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완판된 단지들 모두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검단신도시 넥스티엘'의 경우 인천 지하철 1호선 아라역(2025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부산 야정 롯데캐슬 프론티엘'도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온기 도는 청약 시장…건설사도 분양 채비

롯데건설은 청약 흥행에 힘입어 분양 보따리도 풀었다.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주택 공급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총 6만8,013가구다. 롯데건설이 13곳 1만5,17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 1만967가구(16곳) △GS건설 1만666가구(17곳) △대우건설 9,554가구(12곳) △포스코이앤씨 7,508가구(9곳) △현대엔지니어링 5,987가구(8곳) △SK에코플랜트 4,071가구(4곳) △HDC현대산업개발 2,323가구(7곳 ) △DL이앤씨 1,294가구 (8곳) △삼성물산 469가구(3곳) 순이다.
 

롯데건설은 작년 같은 기간에도 8개 사업장에 1만3,000가구 공급하며 건설사 중 공급 물량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도 더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연말에는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분양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약 8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의 약 36%를 차지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5만1,000여 가구, 지방에서 3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 부족이 현실화 하자 고분양가로 미분양에 시달렸던 단지들이 완판되는가 하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나와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지 않고 제 시기에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강남 3구에서만 11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었지만, 9곳이 연기됐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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