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44.7조 '역대 최고'...신한카드 연체규모 1위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국내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연체 규모 역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의 카드 대출금액은 총 44조6,650억원, 건수로는 1,170만9,000건에 달했다.
이는 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대출 규모다.
카드대출 규모를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카드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액은 5조8,760억원으로 전체 카드 대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반면 카드론 대출은 38조7,880억원으로 90%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카드 대출 규모에 비례해 연체 규모 역시 최대 수준에 달하는 실정이다.
지난 달 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금액은 1조3,720억원으로 연체율은 3.1%를 기록했다.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지속해서 급상승하고 있다.
5년 전인 2019년 8,040억원에서 지난해 9,830억원, 올해 8월 말 1조3,720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체율 역시 2019년 2.3%에서 지난해 2.4%로 치솟았고, 올해 8월 말 3.1%를 기록했다.
국내 카드사별 연체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620억원(2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2,360억원(17.2%) ▲롯데카드 2,100억원(15.31%) ▲삼성카드 1,660억원(12.1%) ▲우리카드 1,400억원(10.2%) 등으로 파악됐다.
또 카드 대출의 절반 이상(53.6%)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90억원으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시 2,580억원 ▲부산시 1,000억원 ▲인천시 990억원 ▲경상남도 82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은행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취약 차주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며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카드사들이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되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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