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유통업계 첫 밸류업 공시…“2030년 매출 20조”
[앵커]
롯데쇼핑이 오늘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매출액 20조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푠데요.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섭니다.
롯데쇼핑은 오늘(11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CEO IR DAY’를 열고, 2030년 매출액 20조3,0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 해외사업 매출액 3조 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기존에 공시했던 중장기 가이던스는 더딘 내수 경제 회복과 급변하는 소비 추세 등을 감안해 2026년 매출 15조2,000억 원, 영업이익 8,000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주주환원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35%로 확대하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말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현재 방식을 선 배당액 후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전환해,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달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본점, 수원점, 인천점에 이어 추가적인 점포 리뉴얼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늘려 그로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해나간다는 목표입니다.
해외사업 강화와 리테일 테크기업으로의 전환 등 신성장 동력사업도 강화합니다.
특히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이 되는 인터내셔널 헤드쿼터 조직(IHQ)을 구성해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밖에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실시간 가격비교, 자동발주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된 AI 기술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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