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Q 매출·영업익 신기록…현대차는 사상 최대 매출

경제·산업 입력 2024-10-24 20:00:51 수정 2024-10-24 20:00: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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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고, 현대차는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3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42조9,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이 소식 김혜영, 이혜란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기자]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7조 5,731억원,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입니다. 

지난 1949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7조원 고지를 밟은 겁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렸던 2018년(6조4,724억원) 3분기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싱크]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CFO)
“HBM과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7.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분25초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업계 1위를 수성했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메모리 업계 1위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을 밑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SK하아닉스의 역대급 실적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낸드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가 견인했습니다.
레거시 메모리 수요는 부진했지만, 데이터센터 등 AI 수요가 견고했습니다.
3분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비중은 30%,  4분기엔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HBM 공급 둔화 우려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4분기에는 예정대로 HBM3E 12단 출하를 시작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이어간다는 방침.
또 수요가 둔화되는 D램 제품(DDR4, LPDDR4) 생산은 축소하고,  HBM 생산 확대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HBM 기술 경쟁력을 발판 삼아 수익성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한 10조원 중후반대로 예상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42조9,2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우호적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1만1,807대를 판매했습니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칩니다.
다만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치밀한 내부 진단과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

특히,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등 적극적인 내부 혁신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EV, SDV, 신사업 등 분야에서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담한 사고가 가능한 시스템과 문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를 통해 미래 변화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재구축해 나간다는 복안.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가량 늘린 금액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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