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형 디자인으로 승부"...현대차, 美 시장 정조준
경제·산업
입력 2024-11-07 18:54:58
수정 2024-11-07 18:54:5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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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건 디자인이죠. 자동차 회사들이 디자인에 수년의 시간을 쏟는 이유인데요.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디자인 철학과 방항성, 콘셉트를 잡는 역할을 하는 ‘미국디자인센터’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혜란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지난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문을 연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전신인 현대캘리포니아스튜디오 때부터 지금까지 콘셉트카, 양산차의 디자인을 연구 개발해왔습니다. 디자인센터에선 디자인 기획부터 모델 제작, 컬러와 소재 개발까지 디자인과 관련된 통합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2009년 6세대 모델 YF쏘나타 차량도 이곳, 미국디자인센터에서 탄생했습니다.
길이 좁고 차량을 가까이에서 볼 일이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겐 YF쏘나타의 디자인 디테일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초기 평가가 있었지만,
땅이 넓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미국 현지인들에겐 수백 미터 멀리서도 실루엣이 강렬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미국에서만 160만 대가 판매되며 쏘나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현대차는 남양디자인센터 외에도 미국, 유럽, 인도, 중국, 일본에 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디자인센터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지역 특화 차량을 현지에서 개발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하학수 /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센터장
“지금까지는 저희가 모든 디자인을 지역적으로 한다고 해도 결국에 양산 프로세스는 남양으로 넘어가서 진행이 됐었는데 앞으로는 저희가 지역 특화된 차들은 여기 미국에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거든요.”
최근 미국에서 차량 판매가 늘면서 디자인연구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는 7만1,802대의 판매 기록을세웠고, 기아는 6만8,908대, 제네시스도 6,903대를 각각 팔았습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현대차는 18.3% 증가했고, 기아는 16.5% 늘었습니다. 제네시스의 10월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뛰었습니다.
[스탠딩]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는 이전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면서 디자인 정체성을 찾아나겠다는 계획.
앞으로 미국 시장을 이끌 새로운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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