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납기 지연에…국내 항공사 ‘비상’
경제·산업
입력 2024-12-12 17:05:47
수정 2024-12-12 18:03:35
김효진 기자
0개

[앵커]
글로벌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유럽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이 파업 등의 영향으로 항공기 제작이 지연돼 납기를 늦추고 있습니다. 기단 확대에 나선 국내 항공업계는 소비자 신뢰하락으로 이어질까 발을 구르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글로벌 항공기 생산 ‘투톱’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지연 사태에 국내 항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새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기단을 확대하는 추세.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국내 항공업계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기단 도입 시점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잉은 7주간의 파업을 마치고 지난 6일 737 맥스 생산라인을 한 달 만에 재가동했습니다. 파업 영향으로 보잉의 월 항공기 생산량은 기존 38대에서 9대로 급감했습니다.
보잉은 이에 더해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켈리 오토버그 보잉 CEO는 “내분과 책임회피 문화 등으로 보잉이 현재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버스는 수주 물량이 급증하며 납기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에어버스 수주 잔고는 8,749대인데, 엔진 공급 지연 등 공급망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에어버스는 올해 항공기 생산 목표를 800대에서 770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버스의 납기 지연으로 대한항공은 11월 말 예정이었던 A350-900 1호기 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노선을 늘리며 기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특히 장거리를 운항하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여유 기재가 부족해 항공기 스케줄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유 기재 부족은 항공편 지연을 초래해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항공사들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상황을 지켜보며 리스 계약 연장이나 운용 계획 수정 등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개팔자가 상팔자"...댕댕이 전용 프리미엄 소파 나왔다
- “K-주택 해외로”…현대건설,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 ‘AI·보안’ 앞세운 삼성·LG…中 추격 따돌린다
- 中 후판에 38% 반덤핑 관세…철강업계 ‘숨통’
- [이슈플러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공개에도...“네이버 AI 1년 뒤처져”
- 현대차 무뇨스 사장 “품질·안전에 양보·타협 없어”
- 소상공인연합회 “제4인터넷은행 컨소 참여 검토”
- HS효성 조현상, 美 경제외교 전면에...'대미 투자·산업협력' 논의
- 코오롱인더, 작년 영업이익 1587억원…전년比 20.5%↓
-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 배달·택배비 지원 수혜업체 현장방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정선 교육감 동창 감사관 채용비리 인사팀장 구속…검찰칼끝 어디까지?
- 2"개팔자가 상팔자"...댕댕이 전용 프리미엄 소파 나왔다
- 3호실적 행진에도 킥스 ‘발목’…보험사 자본확충 부담↑
- 4“K-주택 해외로”…현대건설,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 5‘AI·보안’ 앞세운 삼성·LG…中 추격 따돌린다
- 6中 후판에 38% 반덤핑 관세…철강업계 ‘숨통’
- 7'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공개에도...“네이버 AI 1년 뒤처져”
- 8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엔터·화장품·여행株 다 올랐다
- 9현대차 무뇨스 사장 “품질·안전에 양보·타협 없어”
- 10광명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18개 동 방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