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치 일감 채운 K-조선 “올해도 선별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01-10 17:59:57 수정 2025-01-10 19:09:1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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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3년 치가 넘는 물량을 따놓은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과 노후 LNG 선박 교체 수요 등이 맞물리며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는 탄력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칠 전망입니다.
고부가가치 선박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말합니다.

2024년 12월 기준 LNG선박은 1척당 약 2억6,000만 달러, 대형 컨테이너선은 1척당 2억7,500만 달러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현재 3~3.5년 치 일감을 받은 상황.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도 가득 찼습니다. 
업계는 생산한도 범위 내에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세계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물량을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단 돈 되는 계약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수주량의 17%인 1,098만CGT(표준선 환산톤수·250척)를 수주했습니다. 수주량은 2023년 대비 9% 증가했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20%에서 3%포인트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1세대 LNG 선박 교체 수요,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 전략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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