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대만 방문 예정…'美 AI칩 수출통제' 대응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5-01-14 15:44:46 수정 2025-01-14 15:44:46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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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회장과 만남…대만 내 '해외 지사 본부' 윤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오는 15일 전후로 중국 선전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연례 설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황 CEO의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신규 수출통제는 중국으로 직접 가는 AI 칩을 차단하는 기존 통제에 더해, 중국이 제3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AI 칩을 수입하는 등의 우회로를 막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매출 가운데 56%는 미국 이외 고객이 차지하고 중국 매출은 17%에 이른다는 점에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CEO는 대만 지사의 종무식에 참석해 전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황 CEO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 퀀타컴퓨터,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MSI) 등 글로벌 공급망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AI 칩과 서버 공급망에서의 대만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의 이번 대만 방문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맞먹는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 설립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은 최근 엔비디아 측이 해외 지사와 관련해 최소한 3㏊에 이르는 토지와 건폐율의 제한 완화, 저밀도 건물 등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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