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최장 9일’ 설 황금연휴 반짝 특수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01-25 08:00:10 수정 2025-01-25 08:00:10 이혜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소비심리지수, 소폭 반등…여전히 위축
백화점·대형마트, 설 기간 할인·행사 진행
"긴 연휴에 해외여행객 증가" 변수 가능성




[사진=홈플러스]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내수 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9일간의 설 황금연휴가 만들어지는 만큼 도심 나들이객 증가 등 내수 진작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91.2를 기록했다.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어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특히, 지난해 말 각종 사건사고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얼어붙기도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명절 직전 고객들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할인 프로모션과 각종 행사를 준비하며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 긴 연휴 기간을 겨냥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일까지 ‘더현대 다이닝 위크’ 행사를 열고 오후 5시 이후 식당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전 27일까지 ‘바로 픽업’ 서비스를 통해 들고 가기 간편한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

프리미엄 아울렛들도 설날 당일 문을 열어 연휴 기간 쇼핑객을 맞이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점 등 8곳을 열기로 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김포·송도·스페이스원·대전점 등 4곳이 정상 영업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등 전 지점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할인 행사와 편의 시설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과일, 건강기능식품, 와인 등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할인하고, 홈플러스 역시 육류와 과일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메가 푸드 쇼’를 전개한다.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의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내수 활성화를 위한 취지와는 달리 긴 연휴에 떠나는 해외여행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설 황금연휴가 냉랭했던 소비 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y2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혜연 기자

hy2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