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속속 애플페이 도입…소비자에 수수료 불똥 튀나
신한·국민카드, 애플페이 '만지작'…간편결제 수수료 논란 점화
애플페이 확산 조짐에…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촉각'
국내 애플페이 수수료 중국보다 5배 높아…카드사 수익성 악화 우려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 전환 시 수천억원 수수료 추가 부담 예상
카드사 수익성 악화…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면서 간편 결제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가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가 지난 2023년 3월 국내에 처음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지 2년 만이다.
애플페이 도입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간편결제 수수료 정책이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는 그동안 카드사에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로부터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중국(0.03%)이나 이스라엘(0.05%)보다 3~5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애플에 주는 수수료는 카드사 수익성 악화와 연결된다.
카드사들은 악명높은 애플페이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애플페이 도입이 확산하면 삼성페이도 그만큼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했을 때 유료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상생 차원에서 카드사와 수수료 무료 계약을 연장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카드업계는 삼성페이까지 수수료 부과에 나서게 되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등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애플페이는 검토할 만한 선택지"라면서도 "다만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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